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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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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공직사회는 동물사회처럼 서열 싸움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 윤석열 총장의 영역싸움 치킨게임을 보면 이 더운 여름 장마철에 짜증 난 국민을 더 짜증만 나게 하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소위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는 그 사안이 그럴만한 사안이었는지, 총장은 수사결과를 보고만 받으면 되지 자기 측근 보호를 위한다는 의심을 받는 전문수사단 소집을 왜 했는지. 속이 뻔히 보이는 두 사람의 상식 밖 행태는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 맡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면 될 것을 장관은 총장을 부당하게 압박 하고 총장은 자기 측근 보호를 위해 무리한 수사 압력을 가하는 듯한 지휘권 행사는 둘 다 옳지 않다”며 “그래도 법무부의 특성상 장관과 총장의 관계는 상하관계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서 서로 각자가 자기 영역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추 장관은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수사팀으로부터 수사 결과만 보고받으라고 수사지휘했다.

이에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총장 지휘권 행사 수용 여부를 놓고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다.

윤 총장은 검사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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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서훈 “담대하게 움직일 것” / 통일장관 이인영 “평화의 문 열어야” / 대통령 안보특보에 임종석·정의용 / 통합 “정책 실패 외면… 회전문 인사”

3일 각각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 서훈 국가정보원장,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왼쪽 사진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통해 남북, 북·미관계 개선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 장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내정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내정했다. 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기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북·미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깜짝 발탁’된 박 후보자를 비롯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산파역을 한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이다. 강경화 외교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박 후보자에 대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고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하겠다”며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교착 상태의 남북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남북 화해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평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통일부 장관직에) 응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강 대변인은 서 내정자에 대해 “미국·일본의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기획·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외교·안보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내정자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대응하되, 때로는 담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은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자리에 작금의 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며 “청와대는 위기를 극복해 나갈 역량을 살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현준·이창훈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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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를 수용할지를 두고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다수의 검사장들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에게 검사장들이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검찰 안팎의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커 그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들, 윤석열 재신임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전국 검사장 회의는 예정된 시간을 50분 넘긴 오후 6시50분이 돼서야 끝났다.

회의 도중 법무부가 수사팀의 독립성 보장을 재차 강조하며 윤 총장을 압박한 것이 회의 지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전날 고검장 회의가 진행 중이던 오전 11시 30분께 “일각에서 주장하는 수사팀 교체와 특임검사는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며 검사장 회의에서 특임검사 등의 안이 논의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윤 총장은 오전 고검장 회의에 참석했지만 발언 없이 주로 검사장들의 의견만 청취했다. 오후 지검장 회의에서는 인사말만 하고 회의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선 윤 총장을 이 사건 수사 지휘에서 배제하라는 추 장관 지휘가 위법성 소지가 있다는 발언이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도권 검사장들은 추 장관 지휘가 총장의 수사지휘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고, 이로 인해 윤 총장 거취가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연일 거센 압박과 추 장관 지휘권 발동 이후 사면초가에 놓였던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검찰 내에서 수사팀 입지는 좁아지는 전환점이 된 셈이다.

대검 주무부서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취합해 이르면 주말 중 윤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검사장들 의견을 검토한 뒤 조만간 추 장관 지휘와 관련해 답을 내놓을 전망이다.

■극단적 갈등이냐 식물총장이냐..장고들어간 尹
앞서 추 장관은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전문수사자문단(이하 자문단) 절차를 완전히 중단하고 수사팀을 지휘하지도 말라고 지시했다.

자문단 소집 강행이 결국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야기하는 자충수로 작용한 만큼 윤 총장이 재소집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신 검사장들의 재신임을 바탕으로 추 장관 수사 지휘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이 경우 추 장관과의 갈등 구도는 극에 달할 수밖에 없는데다 검찰청법에 규정된 장관의 지휘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권 등의 사퇴 요구와 수사팀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안이 윤 총장 개인에 대한 법무부 감찰로 이어질 경우 검찰로서는 ‘총장의 불명예 퇴진’이란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반대로 수사지휘를 수용할 경우다. 검찰청법에서 규정한 검찰 지휘·감독권을 총장이 스스로 포기, 외압을 막지 못했다는 내부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남아있는 임기 내내 사실상 ‘식물 총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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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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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에 대해 “이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당시)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의원(후보자)을 국가정보원장에 발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야권 인사의 장관급 발탁이자, 문 대통령과 박 후보자가 과거 서로 날을 새웠던 관계였다는 점에서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자는 2017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향한 공세의 최일선에서, 거의 매일 문 대통령을 비난해 ‘문모닝’(하루를 문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한다)이라는 뜻의 별명도 얻은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사태 때 표창장 컬러 사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이 곧 그쪽으로 갈 거라 얘기해 왔는데, 설마 국정원장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데에 이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나 보다”며 “워싱턴에서도 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거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으니, 그전에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지금 재선전망이 어둡거든요”라고 전망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3일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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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위기를 극복해나갈 역량을 살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자리에는 작금의 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평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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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소집된 ‘검사장 회의’ 9시간 동안 이어져

참석자 상당수 “추 장관 지휘 문제 있다” 의견 내

윤석열, 의견 경청에 주력…공식 입장은 ‘아직’

이의제기 시, 추미애와의 갈등 ‘정점’ 달할 듯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응하기 위해 소집된 어제 긴급 검사장 회의에서는 9시간 동안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고검장과 지검장 상당수가 추 장관의 지휘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조만간 윤석열 총장도 결단을 내릴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굉장히 오랜 시간 회의가 진행됐는데, 참석한 검사장들의 의견은 모였나요?

[기자]
네, 수사지휘권 발동 바로 다음 날 긴급소집된 검사장회의, 무려 9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공석을 제외하고 전국 6개 고등검찰청 검사장과 차장검사,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들이 참석 대상이었습니다.

다만, 갈등의 도화선이 된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의 이성윤 지검장은 수사 담당인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대검의 요청에 따라 불참했습니다.

회의는 고검장 한 그룹과 지검장 두 그룹을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는데요.

추 장관 지휘의 적법성과 수용 여부, 총장의 거취 문제 등을 두고 치열한 의견 진술과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한 대검 관계자는 ‘무겁고 엄중했다’는 표현으로 회의장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던 만큼, 특별한 결론을 도출하진 않았는데요.

다만 참석자 상당수가 총장의 수사 지휘를 막은 추 장관의 지휘엔 문제가 있다며, 재지휘를 요청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은 회의를 주재하기보단 의견을 경청했고, 오후 회의 때는 인사말만 한 뒤 자리를 떴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어쨌든 윤 총장도 지휘권 발동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할 텐데,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네, 대략적인 검사장들의 의견은 확인됐지만,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온 것이 없습니다.

일단 윤 총장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내일이나 모레쯤 정리된 내용을 보고받은 뒤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급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는 게 내부의 분위기인 만큼, 고심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윤 총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의제기에 나선다면, 추 장관과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이고요.

지휘를 수용한다면 검찰 내부의 거센 비판과 함께 ‘식물 총장’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3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수사팀 교체나 특임검사 임명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일찌감치 때늦은 주장이라며 선을 그어둔 상태인데요.

사면초가에 처한 윤 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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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노윤근 경위가 쓰러진 A의 여권을 구조대원에게 보여주고 있다. [인천공항경찰단 제공]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순찰 중이던 인천공항경찰단 노윤근 경위는 의자에 누워있는 외국인 남성 A(48)를 발견했다. A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노 경위는 그에게 다가갔다. 혈색이 하얗게 변한 A는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바지는 소변으로 젖어있었다. 상태가 심각하다고 느낀 노 경위는 119를 불러 A를 인하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당시 A의 체온은 37.9도였다. 검사결과 A는 전신 쇠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 가려다 코로나19로 발 묶여
A의 사정은 이랬다.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베트남계 미국인 A는 지난 2월 국내로 들어왔다.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가기 위한 경유지로 한국을 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입국이 제한되면서 계획이 어그러졌다. A는 입국 제한이 풀리길 기다리며 공항에서 노숙을 시작했다. 노숙이 길어지면서 수중의 돈이 바닥나자 일탈이 시작됐다. 공항 식당에서 손님이 남긴 음식을 무전취식하다가 쫓겨났다. 빵집에서 식빵 4개를 훔치기도 했다. 절도 혐의로 입건되는 등 그의 삶은 급속도로 악화했다.

노숙을 이어가던 A가 노 경위의 눈에 들어온 것은 지난 3월 말쯤이었다. 1·2 터미널을 오가며 순찰 업무를 맡았던 노 경위는 자신이 1터미널에 올 때마다 모습을 보이던 A에 주목했다. 먼저 다가가 말을 걸기 수차례 A의 속사정을 알게 됐다. A는 노 경위에게 “미국에 있는 가족이 나를 원치 않는다. 미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가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며 노숙은 계속됐다.


베트남 아닌 미국 LA행

119구급대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쯤 A를 인하대 병원 본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인천공항경찰단 제공]

결국 A의 몸이 먼저 무너졌다. 지난달 24일 A의 몰골이 점점 초췌해지는 것을 느낀 노 경위는 공항 내 의료지원센터로 그를 데려갔다. 미 대사관에 미리 연락한 터라 대사관 직원도 동행했다. A는 오후 9시쯤 영양제 수액을 맞고 센터를 나왔다. 연신 식은땀을 흘리던 그는 다음 날 인하대병원으로 실려 갔다. 출입국 관리소와 미 대사관은 논의 끝에 A를 인천 중구 한 요양원에 입원시켰다. 요양원 등에 따르면 왼쪽 다리 관절에 이상이 생긴 A는 하체를 전혀 쓰지 못하는 상태다. 뇌경색이나 뇌졸중 의심 증상도 나타나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 대사관은 A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요양원으로 옮길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노 경위는 “A가 원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는데 몸 상태까지 나빠져 걱정이 됐다”며 “일단 공항 근처 요양원에 입원하도록 도왔고 미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공항에서 노숙하는 외국인 2명과 한국인 6명을 생활안전계와 공항운영서비스팀과 공조해 보호시설이나 가족에 인계 조치했다”며 “A와 같은 일이 더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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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대학교 /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강원도 춘천에서 합숙 훈련 도중 3학년 선배 선수의 후배 폭행 사실이 경찰 신고로 드러난 한국체육대학교 남자 핸드볼부는 평소 기숙사 생활에서도 선배들의 가혹 행위가 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오늘(3일) “이 학교 핸드볼부 소속 20살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5일 강원도 춘천의 한 수련원에서 진행된 2박 3일간 합숙 훈련 도중 후배인 2학년 20살 B 씨와 1학년 19살 C 씨에게 라면 국물을 붓고 흉기를 던지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B 씨가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하러 간 사이 C 씨의 얼굴 쪽을 향해 식칼 4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피해 선수들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평소 학교 기숙사 생활에서도 심한 가혹행위들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피해 선수들 가족의 말을 종합하면 B 씨의 경우 1학년 때부터 한 학년 위의 선수 4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아침에 인사했지만 오후에 인사를 다시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귀 쪽을 심하게 맞아 출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또 선배들의 빨래와 같은 심부름을 하느라 새벽 3시가 넘어야 잠자리에 드는 등 생활 면에서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벌어졌습니다.

B씨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무게가 입학 전에 80㎏이 넘었으나 음식을 먹으면 토하는 거식증까지 생겨 60㎏ 대로 몸무게가 10㎏ 이상이나 확 빠졌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 / 사진=연합뉴스

3학년생 4명은 심지어 후배들을 상대로 성추행까지 했습니다.

옷을 벗기고 손을 뒤쪽으로 묶은 뒤 성추행했고 해당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옷을 벗긴 채로 기숙사 베란다 밖으로 내보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학교 측의 관리 소홀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피해 선수들의 가족은 “현재 4학년 선수가 1명뿐인데 이는 이들이 저학년일 때 하도 괴롭힘을 당해 운동을 그만뒀기 때문”이라며 “이번 일이 벌어지고 나서도 담당 교수가 통화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강원도 춘천 합숙 훈련 당시 경찰 신고가 이뤄진 뒤 후배 선수가 숙소에 복귀했는데 당시 코치가 가해자인 원래 룸메이트 선배와 그대로 같은 방에서 지내게 하는 등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의 관리도 부적절했습니다.

한국체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 전반에 대해 점검을 벌여 개선할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선수들의 가족은 “그동안 계속 참다가 6월 25일에 대한체육회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했으나 대한체육회에서는 인권위 쪽 연락처를 안내해줬고, 인권위에서도 사건이 접수됐다고 연락 온 것이 전부였다”고 씁쓸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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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진심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쿠보 타케후사(19, 마요르카)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쿠보는 현재 마요르카 에이스다. 팀은 여전히 18위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등권 탈출 선봉에 서 있다. 그의 거취는 관심사다. 원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는 자리가 없다. 때문에 재임대가 유력하다. 레알과 돈독한 관계인 레알 소시에다드를 포함해 PSG, AC밀란, 셀틱 등 빅클럽들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파워사다리

스페인 ‘돈발롱’은 지난 2일 “PSG가 쿠보 획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진심이다. PSG는 마드리드 스타 영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협상 자리에 앉는다”고 보도했다.

쿠보는 지난 1일 셀타 비고와 3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오른쪽 공격을 책임지며 2도움을 올렸다. 팀이 넣은 5골 중 4골에 관여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매체는 “마요르카 스타로 자리 잡은 쿠보가 팀에 희망을 선사했다. 레알에서 임대된 그는 팀을 2부 강등 구하기 위한 책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PSG가 쿠보에게 집착하고 있다. 이탈리아(밀란)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는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PSG가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보의 미래, 그리고 PSG가 준비 중인 구체적인 조건도 공개됐다. 매체는 “밀란이 쿠보의 뒤를 쫓고 있다. 전 바르셀로나 선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가능성이 없는 경우 다음 시즌 레알 일원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PSG 레오나르도 스포츠 디렉터는 쿠보를 열망한다.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74억 원)를 제안, 가능하면 빠른 대화를 원한다. 이와 별도로 선수 연봉이 5,000만 유로에 달할지 모른다. 이적 작업에 총 1억 유로(1,347억 원)가 들어갈 수도 있다. 미친 금액”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PSG는 1년 전에도 쿠보 영입에 도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레알은 쿠보를 미래로 간주하고 있다. 더 경험을 쌓은 후 다시 불러들일 계획이다.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다.파워볼게임



사진=돈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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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윤다희 기자]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치어리더 서현숙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yd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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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9)가 역사상 최고 축구선수에 선정됐다.

미국 종합 매체 랭커(Ranker)가 3일 역사상 최고 축구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웹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투표에 참가, 마라도나가 1위에 올랐다.

마라도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팬들 머릿속에는 아직 강렬한 인상이 남은 모양이다.

마라도나 ‘후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위를 차지했다. 33세인 그는 지난해 역대 최다인 발롱도르 6회를 수상했다. 안타깝게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그래서 ‘마라도나>메시’라고 평가가 잇따른다.

브라질의 괴물 골잡이 호나우두가 3위,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4위,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5위, 현재 레알 마드리드 수장인 지네딘 지단이 6위에 자리했다.파워볼게임

놀라운 점은 마라도나와 함께 역대 최고라 불리는 브라질 스타 펠레가 7위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 전설 요한 크루이프(8위), 일본 J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하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고베),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절대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각각 9, 10위에 뽑혔다.



▲ 역대 최고 축구선수, 미국 랭커 팬 투표 결과(1위~20위)
1.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2.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3. 호나우두(브라질)
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5. 호나우지뉴(브라질)
6. 지네딘 지단(프랑스)
7. 펠레(브라질)
8.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9.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10.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11.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12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13. 차비 에르난데스(스페인)
14. 조지 베스트(잉글랜드)
15. 호베르투 카를로스(브라질)
16.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17. 티에리 앙리(프랑스)
18.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19. 라울 곤잘레스(스페인)
20.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사진=랭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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